반응형 명작 다시 보기33 탑건(Top Gun) 시리즈 리뷰|36년을 관통한 원칙과 그 대가 《탑건》 1편과 《탑건: 매버릭》 사이에는 36년이 놓여 있습니다. 그 사이 영화 제작 환경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웬만한 공중전은 컴퓨터로 만드는 편이 싸고 안전하고 빠릅니다.그런데 이 시리즈는 두 편 모두 진짜로 찍었습니다. 36년을 관통한 것은 캐릭터보다 이 원칙 쪽에 가깝습니다.1986년에도 진짜로 찍었습니다토니 스콧이 연출한 1편은 미 해군의 실제 F-14 톰캣과 실제 해군 조종사를 동원해 촬영했습니다.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도 했지만, 그 선택이 이 영화를 40년 가까이 버티게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지금 1편을 다시 봐도 공중 장면이 낡아 보이지 않습니다. 당시 기술로 흉내 낸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늘에서 벌어진 일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같은 시기 CG로 처리한 영.. 2026. 7. 14. 업(Up) 리뷰|대사 없는 첫 4분이 나머지 90분을 떠받친다 픽사의 《업(Up)》(2009)은 풍선을 매단 집이라는 기발한 이미지로 기억되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대목은 모험이 시작되기도 전에 끝납니다.첫 4분입니다.이 영화는 첫 4분에 승부를 겁니다영화가 시작되면 칼과 엘리가 만나 결혼하고, 함께 늙어가고, 이별하기까지의 일생이 약 4분 동안 대사 한마디 없이 흘러갑니다. 마이클 지아키노가 쓴 ‘Married Life’ 한 곡이 그 시간을 전부 떠받칩니다.이 시퀀스가 특별한 이유는 슬퍼서가 아니라 기능 때문입니다. 이 4분이 없으면 뒤에 나오는 모든 장면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낡은 집이 왜 소중한지, 노인이 왜 저렇게 고집스러운지, 어드벤처 북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 관객은 설명 없이 이미 알고 시작합니다.즉 픽사는 본편에 쓸 감.. 2026. 7. 13. 부산행(Train to Busan) vs 군체|K-좀비는 어떻게 진화했나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좀비'라는 마이너한 소재를 주류 흥행 장르로 끌어올린 장본인을 꼽으라면 단연 연상호 감독일 것입니다. 2016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레전드 영화 에 이어, 2026년 개봉한 역시 독특한 좀비 설정과 칸 영화제 호평으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두 작품 모두 연상호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좀비 아포칼립스물이지만, 좀비의 특성과 메시지, 그리고 공간의 활용 면에서 뚜렷한 진화와 차이점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K-좀비의 시작과 현재를 대변하는 두 영화, 과 를 핵심 포인트 중심으로 완벽하게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영화 기본 정보 비교분류부산행 (TRAIN TO BUSAN, 2016)군체 (COLONY, 2026)감독 / 각본연상호연상호, 최규석 (공동 각본)주연 배우공유, 마동석, 정.. 2026. 7. 12. 이전 1 ···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