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리뷰10 트루먼 쇼(The Truman Show) 리뷰|우리는 스스로 선택하고 있나 1998년에 개봉한 《트루먼 쇼》는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더 자주 언급되는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독특한 설정으로 유명해졌지만, SNS와 알고리즘이 일상이 된 지금 다시 보면 코미디도 드라마도 아닌 다른 무언가로 읽힙니다.그리고 이 작품에는 다른 영화에 없는 이력이 하나 있습니다. 정신의학에 자기 이름을 남겼다는 것입니다.‘트루먼 쇼 망상’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영화가 개봉하고 몇 년 뒤, 뉴욕 벨뷰 병원의 정신과 의사 조엘 골드는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환자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삶이 촬영되어 전 세계로 방송되고 있고, 가족과 동료는 대본을 읽는 배우이며, 집과 직장은 세트라는 믿음이었습니다.초기에 관찰된 환자는 다섯 명이었는데, 그중 세 명이 이 영화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골드는 신경철학자인 동.. 2026. 7. 18.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리뷰|6.8억 달러 벌고 장부는 적자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 북미 흥행 1위였습니다. 제작비 약 5,500만 달러로 만들어 전 세계에서 약 6억 7,800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이듬해 아카데미에서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6개를 가져갔습니다.그런데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사람은 한 푼도 받지 못할 뻔했습니다. 제작사의 장부에는 이 영화가 6,200만 달러 적자로 기록돼 있었기 때문입니다.같은 영화에서 누구는 4,000만 달러를 받고 누구는 0원을 받았습니다. 실력 차이가 아니라 계약서 한 단어 차이였습니다.‘총수익’과 ‘순이익’ 사이톰 행크스와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는 이 영화에서 출연료와 연출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흥행 지분을 택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지분이었냐입니다.두 사람이 받은 것은 총수익(gross) 지분.. 2026. 7. 18. 인터스텔라(Interstellar) 리뷰|진짜 주인공은 우주가 아니라 시간 2014년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지금도 꾸준히 검색되는 영화입니다. ‘인터스텔라 결말’, ‘인터스텔라 해석’, ‘인터스텔라 5차원’ 같은 검색어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만 봐도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저 역시 처음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거대한 모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보니 이 영화는 우주보다 인간을, 과학보다 시간을 이야기하는 작품이었습니다.이 영화의 블랙홀은 논문이 됐습니다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이 작품에만 있는 사실을 하나 짚고 갑니다.영화의 과학 자문은 이론물리학자 킵 손이 맡았습니다. 그런데 자문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시각효과사 더블 네거티브와 함께 회전하는 블랙홀 주변의 휘어진 시공간에서 빛이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계산하는 전용 코드 DNGR(Double.. 2026. 7. 17.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시리즈|두 번 찍힌 영화 《백 투 더 퓨처》는 “미래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고 말하는 영화입니다. 정해진 것처럼 보이는 것도 선택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그런데 이 영화의 제작 과정 자체가 그 주제를 그대로 실연했습니다. 이미 6주를 찍어 놓고, 주연을 갈아치우고 처음부터 다시 찍었기 때문입니다.마티는 원래 다른 배우였습니다처음 마티 맥플라이를 연기한 배우는 에릭 스톨츠였습니다. 캐스팅 뒤 촬영에 들어가 약 6주 분량을 찍었습니다. 시계탑도, 댄스파티도, 상당 부분이 이미 필름에 담겨 있었습니다.그리고 1985년 1월 10일, 제작진은 그를 교체했습니다. 한 달 넘게 찍은 분량 대부분을 버리고 다시 찍기로 한 것입니다. 스튜디오 영화에서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결정입니다.이유는 연기력이 아니라 ‘톤’이었습니다스톨츠는 메소.. 2026. 7. 17.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