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5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Detective Conan) 리뷰|29기 매년 새로운 사건을 들고 극장으로 돌아오는 《명탐정 코난》이 이번에는 고속도로와 오토바이를 선택했습니다.29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요코하마 도심을 폭주하는 정체불명의 검은 오토바이와 이를 쫓는 교통경찰 하기와라 치하야, 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코난의 이야기를 그립니다.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작품은 밀실 추리보다 빠른 추격과 도시형 액션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오토바이의 속도, 젖은 도로 위 조명, 요코하마의 입체적인 고속도로가 결합하면서 최근 코난 극장판 가운데서도 특히 역동적인 화면을 보여줍니다.기본 정보원제Detective Conan: Fallen Angel of the Highway일본어 제목名探偵コナン ハイウェイの堕天使제작 연도2026년일본 개봉일2026.. 2026. 8. 11. 오케이 마담(OK! MADAM) 리뷰|엄정화의 기내 액션 코미디 《오케이 마담 2》가 2026년 8월 12일 개봉했습니다. 1편이 극장에 걸린 것과 정확히 같은 날짜입니다.6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날을 고른 것은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6년 전의 8월 12일은, 이 영화에 결코 좋은 날이 아니었습니다.극장이 비어가던 때 개봉했습니다2020년 8월 12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며 극장 관객이 급감하던 시기였고, 개봉 직후에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강화됐습니다.그런 조건에서도 첫날 약 11만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고, 최종 누적 관객은 122만 8,685명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숫자입니다.다만 총제작비가 약 80억 원, 극장 기준 손익분기점이 약 200만 명이었습니다. 국내 관객 수만으로는 손익분기점에 .. 2026. 8. 10. 사랑의 하츄핑(Heartsping) 고래보석의 전설|124만의 의미 아이에게는 신비로운 바다 모험으로, 어른에게는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로 다가오는 영화가 있습니다.《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은 2024년 여름 124만 관객을 모은 《사랑의 하츄핑》을 잇는 두 번째 극장판입니다. 전편이 로미와 하츄핑이 서로를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무대를 광활한 바다로 옮겨 엄마와 딸의 관계를 중심에 놓습니다.익숙한 캐릭터와 알록달록한 영상만 앞세운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영화가 다루는 감정은 의외로 현실적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도 마음이 어긋날 수 있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적절한 순간을 놓치곤 한다는 사실을 어린 관객의 눈높이에서 풀어냅니다.기본 정보원제 / 제작 연도Heartsping: Lege.. 2026. 8. 9.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 리뷰|제목의 출처 누구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영웅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거대한 멀티버스와 반가운 인물들의 귀환으로 관객을 끌어모았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가 택한 방향은 더 큰 세계가 아니라 오히려 한 사람의 외로움과 책임입니다.이제 피터 파커는 도움을 요청할 친구도, 돌아갈 가족도,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줄 사람도 없이 뉴욕에 홀로 남았습니다. 영화는 그 고독을 단순한 슬픔으로 소비하지 않고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탄생하는 출발점으로 사용합니다.기본 정보원제 / 제작 연도Spider-Man: Brand New Day / 2026년국내 개봉일2026년 7월 29일감독 / 각본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 크리스 맥케나, 에릭 .. 2026. 8. 8. 오디세이(The Odyssey) 리뷰|놀런의 교차 구조는 원전에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는 약 3천 년 동안 수없이 다시 쓰였습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는 익숙한 신화를 단순히 거대한 화면으로 옮기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이 영화가 바라보는 것은 괴물과 신을 상대하는 영웅의 위용보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끝나지 않는 한 인간의 싸움입니다. 승리하고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 자신의 선택이 남긴 결과를 짊어진 사람, 그리고 오랜 부재 속에서도 서로를 기다리는 가족의 이야기가 장대한 모험 안에 담겨 있습니다.17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방대한 등장인물 때문에 가볍게 접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광활한 바다와 거친 자연, 묵직한 음향,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맞물리면서 극장에서 봐야 할 이유를 분명하.. 2026. 8. 7. 원티드(Wanted) 리뷰|총알을 휘게 만든 2008년 액션의 한계 2008년작 《원티드》를 기억하는 방식은 대체로 하나입니다. 휘어지는 총알.그런데 이 영화에서 정말 흥미로운 건 그 장면이 아니라, 이 영화가 원작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새로 만들어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그 교체 하나로 작품의 의미가 통째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원작에서 가져온 것은 사실상 제목뿐입니다《원티드》의 원작은 마크 밀러와 J. G. 존스의 동명 코믹스입니다. 그런데 원작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영화를 보고 당황하게 됩니다.원작의 ‘프래터니티’는 암살자 조직이 아니라 슈퍼빌런 집단입니다. 이들은 세상의 슈퍼히어로를 전부 제거한 뒤, 히어로가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를 현실에서 지워버린 자들입니다. 즉 원작은 악당이 이미 승리한 뒤의 세계를 그린 이야기였습니다.영화는 이 설정을 통째로 들어냅니다. .. 2026. 8. 6. 이전 1 2 3 4 5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