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감동영화2 하치 이야기(Hachi: A Dog's Tale) 리뷰|기다림이라는 사랑 《하치 이야기》는 흔히 ‘울리는 개 영화’로 분류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다만 이 작품을 다시 보면 조금 다른 것이 보입니다. 이 영화는 감정을 쥐어짜기 위해 특별한 사건을 만들지 않습니다. 같은 장면을 계속 반복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반복이 어느 순간 관객을 무너뜨립니다.이 영화의 기술은 ‘반복’입니다영화의 뼈대는 단순합니다. 아침에 함께 역으로 간다. 저녁에 역에서 만난다. 그게 전부입니다.같은 길, 같은 시간, 같은 자리. 라세 할스트룀 감독은 이 장면을 지루할 만큼 여러 번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그저 다정한 일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반복이 쌓이면서 관객의 머릿속에도 하치와 똑같은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저녁이 되면 역 앞에 개가 앉아 있을 것이라는 기대 말입니다.그래서 그 기대가 어긋나는 순.. 2026. 8. 3.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리뷰|6.8억 달러 벌고 장부는 적자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 북미 흥행 1위였습니다. 제작비 약 5,500만 달러로 만들어 전 세계에서 약 6억 7,800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이듬해 아카데미에서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6개를 가져갔습니다.그런데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사람은 한 푼도 받지 못할 뻔했습니다. 제작사의 장부에는 이 영화가 6,200만 달러 적자로 기록돼 있었기 때문입니다.같은 영화에서 누구는 4,000만 달러를 받고 누구는 0원을 받았습니다. 실력 차이가 아니라 계약서 한 단어 차이였습니다.‘총수익’과 ‘순이익’ 사이톰 행크스와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는 이 영화에서 출연료와 연출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흥행 지분을 택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지분이었냐입니다.두 사람이 받은 것은 총수익(gross) 지분.. 2026. 7. 18. 이전 1 다음 반응형